유키 구라모토가 주고간 짧지만 소중한 선물!

90분간의 스토리가 있는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를 보고 사인cd를 받아나오는

나는 오감으로 가득했다

십여년전 팀로빈스 주연의 영화\'쇼생크탈출\'을 보고나와 곧바로 

캔맥주를 들이키며  주인공의 그 억압속에서 탈출과 자유를 잠시나마 공감하듯이..

이 공연은 나에게 삶과 인생고속에서  케케묵었던 묵은 감정들을 살며시건드리는

소중한 시간이되었다.

모든 곡들이 다 훌륭했지만 \'Meditation\'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과 미간에 열이나며

울컥 눈물샘이 자극받는건 나의 이성통제세포와무관하게

그건 아마도 현재를 살아가는 50세 중년의 복잡미묘한 마음에

곡이 내려앉으며 일어난 화학 현상 같은것이었다.

기쁨도 그러하듯 슬픔 또한  아름다운것이라는걸 다들 공감 했으리라.

66세 공학도 유키의 감성은 이성과 논리가 바탕되어 더욱 견고하고 촘촘한게 아닐까 싶었다.

어슬프기그지없는 한국어 실력에도불구하고 첨부터 끝곡소개까지  스스로를 낮추었고

사회자와 퍼포머를 오가며 공연을 이끌어가는걸 보며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과연 예술가는 특별한가, 특별 우대를 받아야하는가 ,

레드카펫위에서만 아름다운건가 등

우리들의 자아도취식 사고를 반성도 해본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리고 인생길에서 만나는 간이역의 휴식, 때론 인간의

사랑과 슬픔과 기쁨의 짧은 순간까지 생생하게 들려주었는

그는 치유의 언어, 그리고 관객과 소통하는

그의 연주를 감히 칭찬해본다